강남 재건축 대어 '대치 쌍용1차' 사업시행인가 목전…"시공사는 누구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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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기자
입력 2018-10-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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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달 사업시행인가 진행될 가능성 커"

강남구 대치 쌍용1차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이미지=강남구 제공

강남 재건축 대규모 단지 중 하나인 대치 쌍용1차아파트가 이번 달 안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조합은 인가가 나는 즉시 시행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강남구에 따르면 쌍용1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주민공람의견을 지난 7월 13일부터 27일까지 진행했다. 공람결과 150건의 의견이 제출됐고 지난달 20일 구 내부적으로 공람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공람의견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구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를 위해 주민공람의견을 받았고 이에 대해 논의한 결과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 내부적인 결재가 진행되면 이번 달 안으로 사업시행인가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쌍용1차아파트는 현재 지상 15층, 5개동, 630가구로 조합은 건폐율 18.87% 이하, 용적률 299.9%를 적용해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1072가구(소형 132가구)로 탈바꿈한다. 총 공사비는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단지는 강남권 재건축의 대표 단지인 은마아파트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다. 여기에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는 역세권에 양재천과 탄천 등이 접해있어 수변 공원 활용도가 높고 대치동 학원가도 근거리에 있다.

조합은 사업시행인가를 받게되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쌍용1차아파트 시공권을 두고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업계 측은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현대건설은 대치 쌍용2차 수주권을 획득했다. 대치쌍용2차는 4개동, 364가구에 불과하지만 시공권을 두고 대형사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현대건설은 2차아파트에 이어 1차 수주권을 잡아 '디에이치' 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시행인가가 육박하자 집값도 많이 올랐다. 전용 96.04㎡가 올해 1월 14억원에서 지난달 17일 기준 18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9·13 대책 이후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관망세로 돌입해서 매수문의가 줄었다"면서 "쌍용1차아파트는 재건축 시행 단지로 기대심리가 매우 커서 꾸준히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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