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가 예술무대가 된다…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 4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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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10-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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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문화재단, 7일까지 10개국 참여 46편 작품 선보여

'서울거리예술축제'에 참가한 극단 '몸꼴'이 충동이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내 곳곳이 예술무대가 되는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이 오는 4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달 7일까지 4일간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영국, 벨기에 등 10개국 예술단체가 참여해 총 46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1일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따로 또 같이'를 주제로 잡았다. 참가팀이 각각 공연을 선보이는 게 아닌 국내외 참가팀과 시민예술가, 공동체 그룹, 일반시민 등 다양한 주제들의 협력으로 구성한다.

김종석 예술감독(용인대 연극학과 교수)은 "여러 세대가 공존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 서울의 모습을 상징한다"며 "각자 개성과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듯이 그대로 즐기고 연대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4~5일 서울광장에서 개막 프로그램으로 대규모 공중 퍼포먼스를 펼친다. 200여 명의 시민이 만드는 '휴먼 라이트'를 비롯해 △스페인 '라 푸라 델 바우스(La Fura dels Baus)'의 '휴먼 넷’ △국내 '창작중심 단디'의 '빛의 기억'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인다.

폐막 일정으로 7일 낮 12시부터 세종대로 왕복 11차선 도로 위에서 예술놀이 등을 만날 수 있다. 예컨대 대형 종이상자를 이용해 만드는 '도미노 퍼레이드', 아스팔트 위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아스팔트 갤러리’, 세종대로를 테이프로 수놓는 '테이프 아트' 등이다.

개성 강한 국내·외 공식초청작 33편과 자유참가작 13편이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광장, 돈의문 박물관마을,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준비된다. 자원활동가인 '길동이' 380여 명도 현장에 배치된다.

아울러 축제 기간 서울광장에서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거리예술 이동형 전시'와 서울문화재단 메세나팀 '예술가치확산 캠페인', 광주문화재단 교류협력 차원의 '히어로 댄스 스쿨' 등이 열린다.

한편 7일에는 원활한 행사를 위해 오전 9시~오후 10시 광화문사거리에서 대한문 앞까지 세종대로 500m 구간의 차량이 통제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추진단(02-3290-7090) 또는 홈페이지(www.ssa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매년 시민과 함께하며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자리잡았다"며 "가족, 연인, 친구 등 모두가 함께 즐기는 가을 이벤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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