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주도성장론을 기반으로 한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예산 투입에 팔을 걷었다. 본예산의 경우, 8월 목표 대비 12조6000억원이나 초과 집행됐으며 추가경정예산도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체 추경규모의 81.6%까지 집행됐다.
기획재정부는 1일 오후 2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의 주재로 2018년도 제9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본예산(8월) 및 추경예산(9월) 집행실적과 재정현장 컨설팅 후속조치 등이 논의됐다.
김용진 차관은 이날 "우리경제는 지속적인 수출호조 등 수출ㆍ소비 중심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고용여건은 취업자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청년 취업자 감소 추세도 유지되고 있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고용여건을 안정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올해 본예산 및 추경예산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집행하면서, 일자리창출 효과를 가시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7월 및 9월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 약 7조 원 규모의 재정보강도 연내 전액 집행을 목표로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부는 조기집행 본예산인 280조2000억원 가운데 8월말 기준 212.8조 원(76.0%)을 집행, 8월 목표(200조3000억 원) 대비 12조6000억 원(4.5%p)을 초과 달성했다.
일자리사업으로 관리대상 10조7000억원 중 8조7000억 원을 집행해 당초 계획 대비 5.1%p를 초과 집행했다.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인 38조9000억원 중 26조6000억원을 집행하기도 했다. 이는 당초 계획 대비 1.7%p가 초과된 규모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정책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한 재정현장 컨설팅에 대한 후속조치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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