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정감사가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편의점 관계자들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업계를 둘러싸고 최저임금 인상의 후폭풍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사회적 갈등 양상을 빚기도 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최저임금 인상에 직격탄을 맞은 편의점 관계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국회 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에서 최저임금 인상 여파에 관한 대책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또 편의점 업계에서는 조윤성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회장을 불러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점주들의 고충 및 가맹비 인하 요구에 대한 편의점 업계 입장을 들어볼 예정이다.
조 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의를 담당하는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증인으로 소환돼 가맹점과의 불공정거래에 관한 질문을 받게 된다.
이외에도 편의점 관계자들의 소환이 있을 경우 대부분 사정에 밝은 실무진을 파견할 계획이다.
편의점 본사는 국정감사 이전에도 여론과 정부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다. 여론을 통해 편의점 본사의 가맹수수료가 화두로 떠오르자 지속적으로 가맹점주들을 위한 본사의 추가 상생안을 요구받는 실정이다.
이미 정부와는 7월부터 꾸준히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후속대책을 논의 중이다. 지속된 간담회와 공청회를 통해 업계는 피로감을 호소하는 상태다.
편의점 본사는 계속된 요구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국회의 증인‧참고인 소환에는 적극 협조하겠지만 정부의 지나친 시장 개입과 무조건적인 부담 강요는 한계점에 왔다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추석명절 연휴 휴무와 최저수익 보장 등은 철저히 시장과 민간의 영역으로 당사자들끼리 풀어야 될 문제라는 게 편의점 업계 측 입장이다.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이미 편의점업계의 목소리를 내는 협회와 가맹점주들의 주장을 반영하는 점주협의회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교환하고 있다”며 “최근 문제로 지적된 다양한 영역은 시장논리로 해결해야 될 문제이며 정부가 개입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의 후폭풍을 기업이 모두 짊어지게 되면 장기적으로 본사의 경쟁력도 악화돼 편의점 업계 전체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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