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서 살살녹는 맛의 향연 '광양숯불구이축제' 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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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장봉현 기자
입력 2018-10-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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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대 불고기에 꼽히는 광양숯불구이. 얇게 저민 소고기에 특색있는 양념이 버무려져 있어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사진=광양시 제공]


한국 3대 불고기로 꼽히는 광양숯불구이를 주제로 한 '제17회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가 5일부터 나흘간 전남 광양 서천변에서 열린다. 

1일 광양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빛과 꽃, 맛의 어울림, 숯불구이 愛'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서천변의 화려한 음악분수와 전남도가 선정한 올해의 '걷기 좋은 길'에 꼽힌 서천변 코스모스길에서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숯불구이를 맛볼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지역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문화행사와 관광객, 젊은이와 어른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된다. 

첫째 날인 5일에는 농악한마당을 시작으로 지역예술인들이 꾸미는 가을의 향연에 이어 숯불구이축제 개막 축하쇼가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지역예술인 축하공연, 광양만가요제가 진행된다. 

셋째 날에는 코스모스가요제, 청소년 재능기부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드림팝스 앙상블과 EDM페스티벌이 열린다. 

한편 광양불고기는 청동화로에 참숯을 피워 구리 석쇠에 구워내 '천하일미 마로화적'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전통을 자랑하는 광양의 대표음식이다. 

'마로'는 광양의 옛 이름 '화적'은 불(火)에 구운 고기(炙)를 칭하는 것으로 광양불고기의 명성을 말해주고 있다. 얇게 저민 소고기에 특색있는 양념을 버무려 백운산 참숯을 담은 화로 위에 구운데 있다. 

광양시는 숯불고기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2010년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한데 이어 지난해 증명표장으로 등록을 완료했다. 불고기전문식당가인 서천변 일대를 불고기 특화거리로 지정했다. 

신영식 축제추진위원장은 "광양숯불구이축제에는 매년 3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광양의 맛과 멋을 담아 멋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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