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벤처펀드 설정액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97개사가 운용하는 232개 코스닥벤처펀드의 설정액은 총 2조9396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232억원(0.78%) 줄었다. 8월 말(0.76%)에 이어 연이은 감소세다.
12개 공모 펀드 설정액이 7220억원이고, 나머지 220개 사모펀드 설정액은 2조2177억이었다. 지난 4월 5일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는 출시 한 달 된 5월 말까지만 해도 설정액 증가율이 전월 대비 28.78%에 달했다.
그러나 6월 6.35%, 7월 1.50%로 점차 둔화되다 지난 8월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공모 펀드 설정액 증가율은 7월 -1.24%, 8월 -2.16%, 9월 4.45%로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다만 사모펀드 설정액은 8월 말(-0.26%) 처음으로 줄었다가 올해 다시 증가세(0.47%)로 돌아섰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자산의 절반 이상을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지 7년 이내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 자산의 15% 이상은 벤처기업 신규 발행 주식 등에 투자한다. 공모주 물량 가운데 30%를 우선 배정하는 혜택 덕분에 출시 3주 만에 1조9090억원을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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