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은 기존의 국군의 날 행사와는 확연히 달랐다. 1일 오후 6시 30분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경두 국방장관, 육·해·공군 참모총장,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국군·유엔 참전용사와 일반 시민 등 3500여 명이 참석했다.
의장대 시범 등 식전행사에 이어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국민의례부터 시작해 국방장관의 환영인사로 문을 열었으며, 훈장 및 표창을 수여한 뒤 대통령 기념사 순서로 진행됐다. 이후에는 태권도 시범과 미래 전투수행체계 시연을 선보였고 이후 싸이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이 끝난 뒤 단상에서 평화의 광장으로 내려와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장병들을 격려했다. 당초 관례대로라면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시가 행진으로 국군의 날을 기념했지만, 이번에는 무력 과시보다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통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좀더 방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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