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새로운 스마트폰, 늘어나는 전기차 덕에 오랫동안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3일 유진투자증권이 내놓은 삼성전기 보고서를 보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20만원과 매수로 유지됐다. 목표주가는 1일 종가(13만8000원)보다 45% 가까이 높다.
삼성전기는 3분기 영업이익 32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보다 216%가량 많다. 매출도 2조2300억원으로 약 21%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이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로 늘었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과 고급부품인 듀얼 카메라 공급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도 커져 더 많은 차량용 MLCC가 필요해졌다.
노경탁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 164만대에서 2021년 373만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차량용 MLCC가 부족한 상황은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MLCC 수요는 2021년까지 해마다 760억개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그는 "전기차는 확실한 수요처이고,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이라며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9월에만 14% 가까이 내렸다. 올해 3~8월 줄곧 이어졌던 오름세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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