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예상 진로가 바뀌면서 한국 영향 여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태풍의 움직임에 변수가 많아 한국 영향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시점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새벽 3시 태풍 콩레이는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1530km 부근 해상에서 움직였다. 앞서 괌 부근을 지나 일본 오키나와 부근으로 북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6일 대만 북동부 해상까지 진출하고, 최대 풍속이 33~50m/s에 달하는 바람 1급 태풍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7일에는 북북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의 예측대로라면 콩레이는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 사이를 지나가게 된다. 그러면 한국에는 큰 태풍 영향을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태풍의 움직임에 변수가 많다는 점이 문제다.
만약 콩레이가 6일 이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면 한국과 일본 본토가 태풍 영향권에 포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콩레이의 한반도 영향 여부는 6~7일 사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키나와 쪽으로 접근하는 것까지는 예상할 수 있나 그 이후는 변화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한반도, 일본 열도 등에 대한 영향 여부를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