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에너지글로브재단으로부터 세계적 권위의 ‘2018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국가상’(Energy Globe National Award) 수상 인증서를 받았다.
미하엘 슈바르칭어(Michael Schwarzinger)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는 에너지글로브재단을 대신해 2일 수원시장 집무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수상 인증서를 전달하고 수상을 축하했다.
수원시의 자연 친화적 물 순환도시 조성사업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은 지난 7월 ‘2018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국가상’에 선정된 바 있다.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는 오스트리아 트라운키르헨(Traunkirchen)시에 있는 환경재단 에너지글로브가 1999년 제정한 상이다.
매년 유네스코(UNESCO)와 유엔환경계획(UNEP)의 협조를 받아 세계 곳곳에서 추진되는 지구환경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국가별로 하나씩 해당 국가에서 가장 뛰어난 프로젝트를 제출한 기관·단체에 ‘국가상’을 수여한다.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은 사람·물·자연이 함께하는 안전한 물 순환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 전반에 자연 상태에 가까운 물순환 구조를 만드는 정책이다.
수원시 곳곳에 설치한 투수(透水) 블록 등 저영향 개발(LID) 시설은 지표면 대부분이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시에서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못해 발생하는 수질 오염을 줄이고, 집중 호우 시 침수 피해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수원 월드컵경기장 등에 설치된 모아둔 빗물을 도로 표면에 뿌리도록 설계된 노면 살수 시스템은 여름철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겨울철 제설제를 섞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수상은 환경수도 수원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빗물 자원을 활용한 물순환 인프라를 시 전역에 구축해 수원시만의 물관리 체계를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국가상에 선정된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 프로젝트는 ‘에너지 글로브 월드 어워드’ 후보가 됐다. 월드 어워드는 지구·물·불·공기와 청소년(특별상) 5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며, 오는 12월 부문별 수상자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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