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에 들어간 11개 코스닥 상장사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이상등락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감마누 주가는 정리매매 사흘째인 전날 21.20% 하락한 654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날 한때 46% 가까이 뛰기도 했었다.
정리매매는 일반투자자에 주식을 처분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으로, 7거래일 동안 실시한다. 가격제한폭(±30%)을 적용하지 않아 투기세력이 끼어드는 사례가 잦았다.
감마누뿐 아니라 C&S자산관리(-18.46%)와 우성아이비(-18.33%), 모다(-12.32%), 지디(-10.00%) 에프티이앤이(-8.03%), 파티게임즈(-3.61%), 위너지스(-0.45%) 주가도 전날 등락을 반복하다가 하락 마감했다.
넥스지(10.81%)와 레이젠(10.29%), 트레이스(3.33%)는 종가 기준으로 상승했지만, 장중 등락을 되풀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관련기업 경영진과 주주는 상장폐지를 결정한 한국거래소 사옥(서울 여의도)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상장폐지 심사대상 기업에 충분한 소명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신규상장·상장폐지 관련 외부감사제도가 적절하게 활용되는지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며 "거래소는 개선안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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