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로 방향을 틀어 제주 쪽으로 북상하면서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태풍 콩레이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북서진으로 이동한 뒤 5일 후반에는 방향을 바꿔 북동진할 것으로 보인다. 6~7일에는 남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7일 오후쯤에는 부산 동북동쪽 약 30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겠다. 태풍의 이동속도가 지금보다 빨라질 경우 조금 더 북상할 가능성도 있다.
태풍 콩레이는 북위 20도 북쪽에 위치한 상대적으로 찬 해수 온도역(25~27℃)을 지나는 동안 대만 부근 해역에서 상층과 하층의 바람 차가 커지는 구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강도는 약해질 것으로 보이며 진로의 변동성이 크다.
강풍도 유의해야한다. 태풍이 남해상을 지나는 6~7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5일께 북서쪽으로 접근하는 상층 기압골과 만나 북동쪽으로 전향하는 시점에 진로가 유동적"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 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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