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2일 한들문화센터 이벤트홀에서 ‘업성저수지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과 호내 수질개선 사업에 대한 관련 기관과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구본영 시장을 비롯해 관련 전문가, 용역사,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용역사가 약 3개월간 진행된 용역 결과에 대해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주민들은 이에 대한 질문과 의견을 공유했다.
업성저수지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 조성사업은 대지면적 52만4282㎡ 업성저수지 일원에 수변생태공원 조성과 호내 수질 개선으로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 생태계 보전·관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다.
앞서 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업체 선정 기간 중 약 3주간의 1차 주민의견 수렴 기간을 통해 캠핑장, 자전거도로, 수영장, CCTV, 랜드마크 설치 등 주민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이를 최대한 반영해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존을 통한 생물 서식 환경을 개선하고 가족을 위한 휴식공간, 아이들을 위한 체험·학습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용역은 수변생태공원에 핑크뮬리를 식재한 대초화원, 등나무터널정원, 저수지 절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수변전망대, 제방길, 원앙서식처 등 기존 습지를 이용한 관찰시설, 창포원, 울림마당, 숲 놀이터, 4~4.8km에 달하는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시행하는 업성지구 농업용수 수질개선 사업은 식생수로 3개소와 침강지를 조성하고, 수중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미세 기포장치 3기 설치, 수상식물 제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수변생태공원 266억원(기타 비용포함 311억), 수질개선사업 360억원 등 671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0년까지 명품호수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972년에 조성된 업성저수지는 그동안 수질이 악화돼 농업용으로도 사용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사업으로 수질 개선, 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해 명실상부한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라며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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