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내 개봉한 영화 '베놈'이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베놈'의 예매 관객 수는 18만1146명으로, 53.9%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루벤 플레셔 감독의 '베놈'은 열혈 기자 에디 브록이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되면서 빌런 히어로 '베놈'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한국 개봉이 최초로, 북미에서는 5일 개봉된다.
'베놈'은 북미 현지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 평론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베놈'에 매긴 신선도 지수는 30%에 불과하다. 반면 일반 이용자들이 평점을 매기는 IMDb에서는 10점 만점에 7.7점으로 비교적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베놈'은 개봉에 앞서 러닝타임 축소 및 편집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을 피하기 위해 북미 버전에서 일부를 삭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국내 배급을 맡은 소니픽쳐스 엔터테인먼터 코리아 측에서는 "'베놈' 본편은 북미 버전과 국내 버전이 상영 시간과 내용이 돌일하다"며 "북미 버전에는 2018년 12월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영상이 약 4분 가량 추가돼 러닝타임이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2일 기준 박스오피스 1위는 '안시성'이 차지했다. 조인성과 남주혁, 박성웅 주연의 '안시성'은 관객 472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관객 수 184만명을 기록한 '협상', 202만명을 기록한 '명당', 41만명을 돌파한 '원더풀 고스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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