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저출생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상북도 저출생 대응 종합계획(경북 희망둥이 1.2.3프로젝트)’을 수립해 추진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상북도 저출생 대응 종합계획은 도가 저출생 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그동안의 저출생 대응 추진성과를 분석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일자리와 아이’를 키워드로 '아이 행복한 젊은 경북'을 4대 도정 목표 중 하나로 설정, 임기 내 경북 합계출산율 1.5명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저출생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취업-결혼-출산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고, 임신과 출산에서부터 육아와 돌봄까지 도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2017년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당 출생아수)이 1.05명을 기록했다. 경북도는 합계출산율이 1.2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평균 합계출산율 1.68명) 중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또 한국고용정보원의 올 8월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에는 30년 이내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전국 89개 지자체에 도내 19개 시·군이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나 경북은 지방소멸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현실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2022년까지 추진할 5대 중점 과제를 마련했다.
5대 과제는 △젊은 인구 선호 생태계 조성 △건강한 결혼문화 조성 △임신에서 육아까지 촘촘한 돌봄환경 구축 △아이와 함께하는 일-생활균형, 양성평등 △저출생 극복 대응기반 마련 및 공감대 형성이다
이경곤 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아이는 경북도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도민들이 피부로 직접 느끼고 도움이 되는 특화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결혼에서 출산, 육아까지 단계별·체계적 지원으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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