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정부에 쓴 소리..."이 정부는 물러설 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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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8-10-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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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은 지지율 등에 취해 부른 권력적 오만인가"

발언하는 김병준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공개 파문과 관련해 정부를 향해 쓴 소리를 냈다.

3일 김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밤늦게 간담회를 했느니, 회의를 했느니 하는데 그 장소가 과연 그런 일을 하기에 적당한 자리였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이 현장을 가봤다. 저도 찍어온 사진을 봤다. 그냥 술집”이라며 “당직자 말로는 옆 사람 이야기조차 제대로 들리지 않을 정도로 시끄러운 장소였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그냥 부적절했다고 하면 된다. 바로 잡고 앞으로 그러지 않도록 하면 된다”며 “이 기회에 최소한 국회의원들은 이들이 쓴 카드내역을 언제든 들여다볼 수 있게 하면 더욱 좋다”고 말해 심 의원의 업무추진비 공개를 두둔했다.

김 위원장은 “이 정부는 어느 곳에서건 물러설 줄을 모른다”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여기서 밀리면 끝까지 밀린다는 두려움 때문인가. 아니면 높은 지지율 등에 취해 부른 권력적 오만인가”라며 “무엇 때문이건 이렇게 해서는 나라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두려움과 오만 모두 합리적 결정과 행동을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경제에서는 무능이, 그리고 남북문제에서는 이번의 군사합의서에서 보듯 과속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잘 해야 되겠다. 두려움이든 오만이든 정부여당의 문제가 국가의 미래를 해하지 않도록 해야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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