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수 부장검사 추락사…산악사고 통계 50·70대 하산 사고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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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10-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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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전석수 현직 부장검사가 지난 3일 서울 도봉산에서 암벽등반을 하다 내려가던 중 나무에 묶여 있던 줄이 풀리면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산악지대가 많은 한반도는 등산사고도 자주 일어난다. 특히 서울 소재 산은 바위로 이뤄져 있어 사고가 더욱 잦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조사한 서울 소재 산악사고 통계에 따르면 3년간 산악사고로 출동한 건수는 4600여 건으로 그 중 3분의 1 이상이 실족과 추락이 원인이었다.

실족이나 추락사고는 가을(9월~11월)에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은 사고가 난 산은 북한산으로 지난 3년간 1165명이 구조됐다. 같은 기간 도봉산은 745명이 구조됐다.

사고 원인으로는 실족, 암벽등반, 개인질환, 자살기도, 일반조난 등이 있었다. 전석수 현직 부장검사와 같은 암벽등반 사고로 구조된 인원은 108명이다.
 

최근 3년간 산악사고 현황 분석 연령대별 (2014~2016)[표=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가장 많은 사고를 당하는 연령대는 51세에서 70세로 전체 사고 비율의 51.6%를 차지했다. 사고를 요일별로 분석했을 때 등산객이 몰리는 주말의 사고 비율이 57.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시간대별로는 12시에서 18시까지인 하산 시간대에 사고(65.9%)가 주로 발생했다.

지난 3년간의 사고통계를 정리해보면, 북한산이나 도봉산을 오르기 전에는 안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며, 자신의 나이대가 50에서 70대라며 안전에 더욱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정오에서 오후 6시까지는 긴장을 풀지 않고 하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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