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도입 후 가사일 시작한 남성 늘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선국 기자
입력 2018-10-04 09: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중년남성, 오일과 소스 등 식재료 구매 늘어…매출 세배이상 증가

[자료=티몬]

주52시간 근무제로 가사일을 돕는 40·50대 중년남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모바일커머스 '티몬'이 주 52시간 근무가 시행된 최근 3개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4050대 남성의 요리와 청소 용품 매출이 급격이 증가했다. 그 동안 일에 얽매여 있던 중성 남성들이 가사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7월 1일부터 9월 31일까지 티몬 매출을 살펴보면 4050대 남성 사이에서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식료품을 구매했다. 특히 고춧가루, 참기름, 파스타 소스 등 요리에 필수적인 조미료의 4050대 남성 구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전체 평균보다 29%포인트 높은 221%가 오른 것이다. 또 4050대 남성의 간편식·냉장냉동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티몬은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4050대기 요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쉽게 맛을 낼 수 있는 오일과 소스류와 함께 간편식을 구매한 것으로 해석했다.

요리에 필요한 전자레인지·오븐 역시 4050대 남성의 매출 성장세가 높다. 4050대 남성 전자레인지·오븐 매출은 46% 증가했다. 반면 전체 전자레인지·오븐 전체 매출은 27%, 4050 여성 매출은 39% 증가한 것에 비하면 전체 대비로는 19%포인트, 여성 대비로는 7%포인트 증가했다.

청소 가전군 매출에서도 4050대 남성의 약진이 돋보였다. 최근 3개월간 4050대 남성 청소기 매출은 97% 늘었다. 전체 청소기 매출은 40%, 4050대 여성 매출은 63% 증가한 것에 비하면 4050대 남성들의 매출 성장폭이 부쩍 높아졌다.  4050대 남성들이 청소에 관심을 갖고, 모바일에서 청소기를 직접 비교하고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구경 티몬 스토어 본부장은 “사회 전체적으로 주 52시간 근무 분위기가 서서히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일찍 퇴근한 4050대 남성들이 집안일을 분담, 가정 내 구성원의 역할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1일 1회 25% 무제한 쿠폰을 발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