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로 애플이 꼽혔다. 구글과 아마존이 그 뒤를 이었고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삼성이 6위로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순위는 브랜드 컨설팅 기업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매년 발행하는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브랜드 가치가 한 해 전에 비해 16% 오른 2140억 달러(약 241조원)로 평가되면서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구글은 1550억 달러 브랜드 가치로 2위 자리를 6년째 지켰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가 순서대로 뒤를 이으면서 미국 브랜드가 1~5위를 싹쓸이했다. 삼성은 브랜드 가치가 전년비 6% 오른 599억 달러로 평가되면서 6위에 올랐다. 그 뒤로 일본 도요타가 7위,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8위였다. 페이스북과 맥도날드는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인터브랜드의 찰스 트레베일 CEO는 “이들 브랜드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와 기대에 성공적으로 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브랜드 중 현대는 36위(135억 달러), 기아는 71위(6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00위권 안에 들었다.
미국 대표 기술기업인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중에서 넷플릭스는 66위로 유일하게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그러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전년비 45%로 아마존(5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19년째 발간되는 인터브랜드의 브랜드 가치 보고서는 브랜드 제품 및 서비스의 재무성과,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의 경쟁력과 충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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