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 영향으로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9조571억 원을 기록했다.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탓에 외출하지 않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배달족'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8년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9조571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6%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9.7% 증가한 5조7197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63.2%를 차지했다. 다만 전월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5%,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5% 각각 감소했다.
특히 음식서비스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4995억 원으로 지난해 8월(2737억 원)보다 82.5% 늘었다. 이는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1년 이후 최대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음식서비스(82.5%), 가전·전자·통신기기(29.1%), 여행 및 교통서비스(15.6%), 음·식료품(26.2%) 등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
휴가철 모바일로 항공권, 숙박업소, 기차·버스표 등을 사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여행 및 교통 거래도 전년보다 15.6%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8월 폭염을 기록한 날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길었다"면서 "무더위 탓에 소비자들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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