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악플러 중졸 수준', 학벌주의자에게 꼭 맞게 돌려준 것…의심가면 팩트체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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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10-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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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력 숨기거나 배움 모자라다 생각 안 해…천일염 지적 당시에도 지역감정 운운"

[사진=tvN '수요미식회'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4일 tvN '수요미식회' 하차 요구와 관련해 "내가 말하는 것의 핵심은 내 말과 글의 내용에 의심이 가는 것이 있으면 팩트 체크를 하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황교익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익명의 악플러에게 '중졸 정도의 지적 수준'이라 했다. 실제로 가짜 정보의 내용이 형편 없기 때문이다. 누구든 한두 시간만 투자하면 인터넷 여기저기서 이 정도 쓰레기는 모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황교익은 "이 익명의 악플러와 이 악플을 퍼나르는 사람들이 붙이는 말이 '확교익은 관련 학위도 없다'는 것"이라며 "학벌사회의 정서를 조장하고 있다. 학벌에 찌든 이들의 정서에 꼭 맞게 내가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대접이 '중졸'인데, 이에 화들짝하고 또 이를 받아 쓰는 '기레기'들 수준을 보니 중졸도 아깝다. '초딩 정도의 지적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익은 "나는 내 학력을 숨긴 적도 없고 내 배움이 모자란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나는 작가다. 음식 전문 작가"라며 "내가 써놓은 글이 대하소설만큼은 된다. 그런 글을 쓰기 위해 다녀야 하는 학교 같은 것은 없다. 나만의 공부로 그만큼의 일을 했다"고 강변했다.

황교익은 "천일염 문제를 지적했을 때 사람들은 나에게 경상도 출신이라며 지역감정을 들이밀었다. '남도음식이 맛있는 것은 맛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을 때도 출신 지역 운운했다. 전주비빔밥의 고착을 이야기했을 때도 그랬다"고 밝혔다.

황교익은 "악플러와 이에 동조하는 '기레기'들이 추앙해 마지않는 박사 학위 딴 전문가들 찾아가서 물어보라는 것"이라며 "가서 물어보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앙앙거리고 있는 꼴을 보면 초딩이라는 말도 아깝다. 초딩은 선생님께 질문이라도 잘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황교익은 전날에도 "전혀 공정하지 않은 게임을 해 백종원에게는 권위를, 막걸릿집 주인에게는 굴욕을 안기는 방송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가"라며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을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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