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 소유 "씨스타로 7년 유종의 미…소유라는 이름으로 여러 색 입히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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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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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씨스타에서 홀로서기 한 가수 소유가 가요계를 대표하는 디바로의 도약을 노린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타힐빌딩 2층 대회의실에서는 가수 소유의 'SOYOU THE 1st SOLO PART.2 'RE:FRESH''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소유의 새 앨범 타이틀곡 ‘까만 밤’은 새롭고 신선한, 소유의 성장을 대표하는 곡으로 ‘까만맘’으로 표현한 가사와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인 라틴 리듬이 어우러진 곡이다.

소유는 그동안 ‘썸’ ‘비가 내려와’ 등을 통해 감성적인 발라드 곡으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이번 새 앨범 역시 발표하는 계절인 가을에 어울리게 발라드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울 거라 예상했지만 이번엔 솔로 데뷔 후 처음으로 라틴 댄스곡으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소유는 “사실 파트2 앨범을 만들 때부터 어떤 음악을 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 지난 1월 멕시코로 여행을 갔는데 그 곳에서 느낀 점이 많았다. 멕시코다 보니 워낙 정열적이었고 라틴풍의 음악을 많이 접하게 됐다. 그래서 어느 순간 댄스곡을 한다면 라틴 음악을 하고 싶단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그루비룸과 함께 작업하게 됐고, 제 의견을 말했더니 다들 ‘아예 라틴보다 탱고 느낌이 들어가는 게 좋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까만밤’의 경우 가사를 정말 여러 사람에게 받았다. 그리고 받은 가사에 재즈가 가미되면 멋지겠단 생각이 들었다. 랩 파트가 원래 없었는데 섹시한 곡이라서 섹시한 느낌의 래퍼를 생각하다가 식케이에게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처음으로 라틴음악에 도전한 그는 “라틴음악을 즐겨 들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멕시코에 갔을 때는 계속 라틴 음악을 접하다 보니 처음 듣는 노래인데도 ‘우와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갔다 와서 다른 라틴 음악을 들었는데도 너무 좋았다. 사실 라틴 음악은 표현에 한정적일 수 있는데 여러 번 듣다보니 좋아진 것 같다”며 “열심히 찾아 들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앨범엔 다양한 장르가 담겨있다. 타이틀곡 ‘까만밤’의 라틴 댄스곡을 비롯해, 소유표 발라드도 담겨있다. 앨범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았다. “너무 너무 만족스럽다”라고 말한 소유는 “대중분들의 반응을 본다면 아쉬운 부분이 생각날 수도 있겠지만 지금 현재로써는 너무 만족한다. 사실 파트1에는 다양한 장르를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못했었다. 욕심을 많이 내려놓고 메시지 전달에 집중했다”며 “처음엔 너무 다양한 장르를 담았나 싶어서 고민했는데 현재는 너무 만족스럽다. 98%정도 만족한다”고 뿌듯해 했다.

그는 타이틀곡 외에도 총 6곡의 수록곡을 일일이 설명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가장 애착이 가는 곡에 대해서는 “정말 어렵다”면서도 “아무래도 가을이다 보니 꼭 정해야한다면 ‘잔다툼’이지 않을까 싶다. 가을하면 이별송이 보통 잘되지 않느냐. 전부 다 좋다. 또 이번 활동에서 서브곡으로 ‘잔다툼’으로 활동을 많이 할 예정이기도 하다”고 귀띔했다.

수록곡 ‘멀어진다’에는 본인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곡 작업에 대한 압박감은 없었을까. 소유는 “한 아티스트가 너무 음악에 빠져있으면 산으로 갈 수 있단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음악이 넓지 않느냐. 그래서 작곡가와 만나거나 할 때 먼저 제 것을 보여주거나 하는 편이다. 그러고 나서 완성본이 나왔을 때 모두의 이야기를 듣는다. 제가 하려고 했던 것과 다른 해석이 퍼져나간다면 그건 제가 잘못한 거라 생각한다. 부담감이나 강박이 있거나 하진 않다”고 털어놨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홀로서기 후 앨범에 더욱 많은 참여를 하게 됐다는 소유.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음악적인 부분이다. 주변 스탭분들에게 정말 감사 드린다”며 “씨스타 활동 할 때는 너무 바빴다. 어느 정도 중간을 정하고 아이디어에서 절충하지만 솔로 활동은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다 보니 앨범 커버부터 작곡, 안무, 자켓 등을 다 결정해야하기 때문에 정말 정신이 없었다. 정말 스탭분들에 대한 감사함,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사함을 정말 많이 느꼈다”고 속내를 이야기 하기도 했다.

지난해 소유는 약 7년간 몸담았던 씨스타가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맞았다. 이후 멤버들은 솔로 가수, 배우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그리고 소유는 솔로 가수로 더욱 맹활약을 펼쳤다. 홀로서기 후 힘든점은 없었을까.

그는 “사실 힘든 점이 많긴 하다. 노래의 경우 씨스타 활동 다시 멤버들이 있으니 제 파트에서는 서서 노래를 하면 됐지만 혼자 무대에 설 때는 춤까지 다 추면서 노래를 해야해서 결코 쉽지 않다. 노래와 춤을 다 해야하니까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면서 “래서 체력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 실제로 춤만 봐도 뮤지컬 같이 독무도 있고, 여성 댄서들과 맞춰서 추는 것도 있다. 그렇게 호흡 맞추는 것도 연습을 많이 했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안무팀들과 했던 이야기가 ‘이 노래로 1위를 하지 않아도 활동이 끝나면 정말 눈물 날 것 같다’고 했다. 그 정도로 숨 쉴 틈없이 춤을 췄다”고 말했다.

여러 명이 채웠던 무대를 이제 홀로 서야하기 때문에 더욱 부담감은 클 터. 그럼에도 소유는 자신의 가수 인생 2막을 훌륭하게 써내려가고 있다.

그는 “씨스타라는 이름으로 7년을 활동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고, 지금은 소유라는 이름을 만들어냈다. 앞으로도 계속 여러 가지 색을 입히고 싶다”며 “예전과 달리 지금의 음악 스타일의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다. 모든 노래가 너무 좋다. 음악이 제 감정을 전달하는 거라 지금 제가 잘 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큰 그림보다 현재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향후 활동에 대한 계획과 자신만의 소신을 드러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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