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서민금융진흥원장에 이계문 전 기획재정부 대변인(사진)이 내정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4일 이 전 대변인을 신임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및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서민금융지원법에 따라 신용회복위원장 직을 겸임할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장과 신용회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내정자는 동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서비스경제과장, 국방예산과장,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기재부 대변인을 맡았다.
금융위 측은 "이 내정자는 경제부처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했고 특히 금융·재정·정책조정 등 경제와 금융 정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대내·외 협력 및 조정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가 서민·영세 자영업자와 청년층을 위한 종합적인 서민 금융 지원 기관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할 적임자"라고 제청 이유를 설명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정부의 서민 금융 지원 정책을 총괄하고 채무 조정 등을 지원하는 기구다. 지난 2016년 9월 신한·우리·KB국민·KEB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생명보험회사 및 손해보험회사가 각각 출자해 설립했다. 김윤영 초대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임기를 1년 남기고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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