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베트남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은행, 석유, 부동산 등 시장 우량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 도움됐다. 특히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날 1020포인트(p) 돌파에 이어 1023p도 넘어서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VN지수는 전일 대비 3.22p(0.32%) 오른 1023.62p를 기록했다. 전날 보였던 장 마감 직전 급락세도 없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3.01p(0.30%) 상승한 993.61p에 달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98p(0.85%) 뛴 116.27p로 거래를 마쳤고, HNX30지수는 1.25p(0.58%) 오른 216.91p로 집계됐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은행, 석유, 부동산 관련 종목들이 이날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증권 종목 역시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며 “석유 종목들은 국제유가에 힘입어 ‘주가 상승’을 나타내는 녹색장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을 앞두고 공급 축소 전망에 4년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18달러(1.6%) 오른 76.4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의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49달러(1.8%) 뛴 86.29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2014년 말 이후 최고치다.
국제유가의 강세로 석유 섹터에서 페트로맥스(PLX)는 1.13%가 뛰었고, 페트로베트남가스도 1.06%가 올랐다. 페트로베트남드릴링(PVD)의 주가는 4.29%가 급등하기도 했다.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들의 주가도 대부분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군대산업은행(MBB)은 3.90%가 올라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다음으로는 텍콤뱅크(TCB)의 주가가 2.90% 올랐고, VP뱅크(VPB), 베트남산업은행(CTG), 베트남개발은행(BID) 등이 각각 0.96%, 0.73%, 0.27%가 뛰었다.
부동산 섹터에서는 다싼부동산서비스(DXG)의 주가가 4.6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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