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늘 11년 만에 '10·4 선언' 첫 공동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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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단·박은주 기자
입력 2018-10-0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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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 참석을 위한 민관 방북단 160명이 4일 오전 평양에 도착했다. 방북단이 평양국제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0·4 선언' 채택 11년 만에 남북이 5일 첫 공동 기념행사를 연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 등 우리 측 민관방북단 160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한다.

북측 참석자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고위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7년 10·4선언에 합의한 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행사에서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남북의 주요 참석자가 기념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북단은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10·4선언에 합의한 뒤 손을 맞잡고 팔을 치켜든 대형 사진을 챙겨갔다.

10·4선언 11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공동선언 합의사항이다. 공동선언에는 "남과 북은 10.4 선언 11주년을 뜻깊게 기념하기 위한 행사들을 의의있게 개최하며(중략)"라고 돼 있다.

방북단은 이날 공동행사를 마친 뒤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에서 점심을 먹고 미술창작기지인 만수대창작사 등을 참관할 예정이다.

이후 집단체조 관람이 계획돼 있는데 공연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평양 정상회담 때 본 것과 같은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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