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군수 김성기)이 관내 생산 쌀을 이용, 쌀맥주를 개발해 쌀소비 촉진에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5일 군과 ㈜카브루에 따르면 가평쌀함량을 20%까지 높인 라거쌀맥주, 세종쌀맥주, 에일쌀맥주 등 3종을 개발했다.
최근 맥주에 대한 소비자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수제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국내 하우스 맥주 출고량도 증가하는 추세에 맞춘 개발이라는게 군의 설명이다.
개발된 라거타입은 맥주의 원료인 홉을 적게 넣는 대신 쌀의 함량을 높여 맛이 깔끔하고 탄산감이 풍부하다고 군은 전했다.
이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마실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세종쌀맥주는 벨기에 남부 왈롱지역의 농가에서 주로 만들었던 에일로 만들었다. 벨기에에서는 농부들의 탈수 증상을 완화하고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만들었다.
에일쌀맥주는 에일타입으로, 쌀 특유의 향과 잘 어울리는 홉을 찾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군은 이달 말 농업인한마당큰잔치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위한 시음평가를 한 뒤 레시피를 개선해 양조할 계획이다.
다음달 중순께 완성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2월 카브루와 업무협약을 맺고 가평쌀소비 촉진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수제맥주 상품화를 위한 쌀맥주 개발에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포도, 사과 등 가평지역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수제맥주 개발과 상품화에 나설 예정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새로운 쌀맥주가 쌀 소비촉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수제 맥주시장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평쌀 함량을 더욱 높이고 차별화된 고품질의 쌀맥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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