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좌 혈관중재외과 김지일 교수, 중 신장이식수술 수혜자 쏘니, 우 신장내과 김영수 교수,의정부성모병원제공]
쏘니는 필리핀에 있는 가족 6형제와 아들, 그리고 부모 부양을 위해 14년째 동두천의 방직공장에서 부인과 함께 일하고 있다.
하지만 8년전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가 없었 고통스러웠지만 필리핀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일도 멈출 수가 없는 상황, 결국 치료시기를 놓친 그는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공여자와 막대한 수술비 마련이란 문제 때문에 수술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쏘니는 혈액 투석에 의존하며 힘겹게 생활해야만 했다.
오랜 투병생활 중 동두천성당에서 최영식 신부를 만난 건 그에겐 기적 같은 일이었다. 쏘니의 어려운 사정을 딱하게 여긴 최영식 신부가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에 도움을 요청 하면서 모든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마침 필리핀에 있는 동생 알딘(41)이 공여자로 나서고 고액의 수술비는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자, 의정부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를 통해 신장이식 수술준비는 완벽하고 순조롭게 진행됐다.
수술은 지난 2017년 혈액형 불일치 환자의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끈 외과 김지일 교수 수술팀이, 입원에서 수술 그리고 퇴원 후 추적관리 등의 전반적인 치료 및 계획은 신장내과 김영수 교수가 맡았다.
신장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환자 및 공여자인 동생 모두 별다른 이상 없이 건강을 회복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지일 교수는 “신장이식 수술은 고난이도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시스템이 완벽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풍부한 의료진 인력구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장기 이식센터는 다양한 장기 이식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센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쏘니는 “건강을 회복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다시 건강을 찾아준 의정부성모병원과 헌신적으로 치료해준 담당 의료진 그리고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라고 전하며 특별히 최영식 신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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