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괴물’ 1선발 류현진, 1816일 만의 PS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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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10-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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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 계약 앞두고 메이저리그 대표하는 1선발로 발돋움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괴물 투수’ 류현진(31·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에서 에이스로 우뚝 섰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1선발로 나서 승리를 이끌며 한 단계 더 도약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104개.

이로써 류현진은 2013년 10월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7이닝 무실점) 이후 1816일 만에 통산 PS 2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출전은 이번이 네 번째.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4회 우익수 쪽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때리는 등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LA 다저스와 2013년 6년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획득한다. 괴물 투수의 몸값은 계속 치솟고 있다.

2018 정규 시즌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한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제치고 포스트 시즌 1차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에이스가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호투에 화답했다.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족 피더슨(1점 홈런)과 맥스 먼시(3점 홈런), 엔리케 에르난데스(1점 홈런)의 한 방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를 6-0으로 꺾으며 기선 제압을 확실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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