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기 "GP 완전 철수에도 軍 대비태세 불변…NLL 포기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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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10-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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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기 합참의장 후보자가 5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한기 합동참모의장 후보자는 5일 남북이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GP(최전방 감시 초소)의 완전한 철수에도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변화 요소는 없으며,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박 후보자는 'GP를 철수하면 우리 방어태세에 변화가 있느냐'는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GP철수는 최초 정전협정 상태의 환원으로 의미가 있다"며 "내년까지 1년 이내로 (비무장지대의 GP를) 완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남북군사합의서에 명시된 것은 남북 쌍방간 전 지역의 완전한 GP철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전에 공동협의를 거쳐 구역별로 철수할 수도 있다"며 "(GP수는) 남측은 60여 개, 북측은 160여 개"라고 설명했다.

이에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우리의 3배에 해당하는 GP가 북한에 있는데 남북이 각각 11개의 GP를 철수하기로 합의했다"며 "11개씩 철수하면 우리는 49개가 되고 북한은 149개가 되는데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황 의원은 "우리의 현존하는 적은 북한이며, 서해상에서의 북한 도발은 모두 의도되고 기획된 것이었다"는 박 후보자의 발언에 "박 후보자 생각과 남북 합의서에 적시된 내용이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자는 NLL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건과 관련 "우리 군이 피로 지켜온 선이며 어떤 경우에도 지킬 것"이라면서 서해 완충지대 설정이 NLL을 포기한 것이라는 보수 야권의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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