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英 통상장관 만나 “비핵화 후 北개발 관심‧지원해 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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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10-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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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암 폭스 영국 국제통상장관 면담…경제‧통상 현안 논의

  • 폭스 장관, “비핵화‧남북관계 개선 기대…지속 관심 약속”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리암 폭스 영국 통상장관과 만나 양국의 경제‧통상 현안을 논의했다.[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영국 국제통상장관을 만나 남북 경제협력 재개 시 영국의 북한 개발 지원을 요청했다.

기획재정부는 5일 김 부총리가 집무실에서 리암 폭스 영국 국제통상장관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브렉시트 대비 통상협력을 비롯해 금융분야 협력과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 경제‧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통상관계를 공백 없이 유지하기 위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 적극적인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폭스 장관은 브렉시트 동향과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대외통상정책방향을 소개하며, 아시아의 핵심 협력국인 한국과 협력강화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 폭스 장관은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 역시 CPTPP 가입 여부 결정을 위해 국내적으로 논의 중임을 설명했으며 양측은 향후 가입 관련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비핵화 이후 제재가 해제되면 남북 경제협력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 개발에 영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폭스 장관은 비핵화와 남북 관계 개선에 기대를 표명하고, 영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보호무역과 관련해 양측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이번 면담을 통해 양측이 브렉시트 진전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브렉시트를 대비한 양국의 경제‧통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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