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반려견 전용 자전거로 중국과 일본 시장을 석권하겠습니다."
손지오 자전거 전문 쇼핑몰 '자출사' 대표는 7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린이·반려견 자전거를 취급하면서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단시간에 많은 수익을 생각하기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자전거를 출시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자출사는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낼 정도로 저력있는 자전거 쇼핑몰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해외직판 오픈마켓 '오케이디지지(OKDGG)' 등을 통해 역직구(해외 온라인 직접판매) 수출을 준비중이다.
예쁘면서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자출사 자전거는 전직 패션디자이너인 손 대표의 이력이 한몫했다.
손 대표는 "전공을 살려 직접 자전거를 디자인하고 색을 입혔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MTB가게를 운영하는 패션디자인 출신 지인이 자전거 조립 기술과 유통경로를 알려주면서 초창기 사업 성공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공가도를 달리는 자출사지만, 창업초기에는 다른 쇼핑몰처럼 힘들었다.
손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사업장이 없어 아파트 11층에서 가내수공업처럼 자전거를 혼자 조립했다"며 "베란다에 자전거를 쌓아 놓고 새벽까지 혼자 고객에게 배달하기도 했다. 육체적·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려움을 이겨낸 이후에는 고객의 보답이 오는 것 같다"며 "자출사 자전거를 선호하는 단골이 많이 생겼다. 오직 입소문을 통해서만 단골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출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놀 때 놀고 일할 때 일하자'는 자출사의 독특한 사내 문화로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비수기 겨울에는 대부분 직원이 여행을 가거나, 사무실에서 게임을 하며 놀 정도로 업무환경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자출사는 고객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중국과 일본 현지에서 디자인이 독특한 어린이·반려견 전용 자출사 자전거가 돌아다니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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