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쓰오일과 삼성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한 주간 에쓰오일 주식 3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삼성전기를 744억원어치 사들였다.
에쓰오일 주가는 이 기간 13만7000원에서 13만6500원으로, 0.36% 하락했다. 삼성전기 주가도 13만9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2.88% 떨어졌다.
미국발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이 코스피를 짓누르자,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도 힘을 못 쓴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지난 5일까지 한 주 만에 2343.07에서 2267.52로 3.22% 하락했다. 지수는 이 기간 단 하루도 못 올랐다.
외국인은 10월 들어 4거래일 만에 코스피에서 1조15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1210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만 1조21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에쓰오일에 이어 삼성엔지니어링(372억원), 네이버(261억원), SK(182억원), 대림산업(165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기관은 현대중공업(536억원), 넷마블(503억원), SK이노베이션(362억원), LG생활건강(341억원) 등을 주로 매집했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2920억원)와 삼성전기(2656억원), SK하이닉스(1288억원) 등을 주로 팔아치웠다.
기관은 아모레퍼시픽(746억원), 하나제약(681억원), 호텔신라(56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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