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의 실적은 단기 성과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2020년까지 길게 봐야 한다는 견해가 나온다.
8일 유진투자증권은 이런 견해를 바탕으로 SK디앤디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SK디앤디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2% 늘어난 63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5% 늘어난 978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회계기준인 IFRS15를 도입하면 부동산개발사업의 매출 인식은 분양이 아니라 인도 시점을 기준으로 하게 된다"며 "이를 적용하면 SK디앤디의 실적은 2020년에 집중될 것이기 때문에 현재 실적을 고민할 이유는 적다"고 전했다.
SK디앤디가 자금력을 확보된 상태에서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현재 수주잔액만 1조9000억원이고 신규 사업까지 포함하면 추가로 1조7000억원의 여력이 있다"며 "부동산 사업에서 투자 여력 확보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SK디앤디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오피스텔 비엘 106을 비롯해 임대주택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2021년까지 1만 세대 확보를 목표로 삼은 이 사업이 현금창출원(캐쉬카우)으로서 입지를 구축할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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