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5G 장비 입찰 금지는 미국·호주 뿐...정보 유출 사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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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8-10-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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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인증기관으로부터 ‘백도어 없음’ 확인

  • 호주 정부 의사와 달리 현지 업계는 ‘화웨이 배제’ 우려

[임이슬 기자]


화웨이가 최근 글로벌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불거진 보안 논란에 대해 "정보 유출이 일어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공식 반박했다.

화웨이는 8일 성명을 통해 “화웨이의 제품과 솔루션은 현재 전세계 이동통신사, 포춘 500대 기업 및 170여개 이상 국가의 고객과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문제 제기 받은 사안은 한 번도 없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한국에서도 보안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LTE 장비는 2013년 LG유플러스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화웨이 측은 “한국에 당비 도입 당시에도 보안 논란이 이슈가 된 바 있었으나, 국제 CC 인증을 통해 백도어 없음을 확인했고 정부 주관으로 여러 차례 현장 점검 결과 문제없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과 호주의 장비 입찰 금지 이후 자사의 제품을 배제하는 분위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화웨이는 캐나다의 사이버 보안센터 최고 책임자인 스콧 존스가 “캐나다는 충분히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들 점검할 수 있기에 미국과 호주가 주도하는 화웨이 장비 금지 조치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인도에선 화웨이 5G 장비가 호평받고 있고, 일본 또한 통신장비 도입에서 중국 기업을 배제하고 있다는 산케이 신문 보도에 대해 “불확실한 보도”라고 화웨이는 전했다.

호주 또한 정부가 화웨이의 통신장비 입찰을 금지하고 있으나 현지 통신업계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는 사례도 소개했다.

화웨이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제공 업체로 해당 지역의 관련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고, 국제 사회에서 공포된 수출 규제 조치를 따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웨이는 스페인 인증기관인 ENAC로부터 세계 최초로 기지국 장비에 국제 CC 인증을 받아 백도어 프로그램이 없다고 확인됐다. 올해 5월에는 유럽연합(EU)의 안전규격 공식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TUV SUD)’의 검증 요구조건을 통과해 CE-TEC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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