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계열사 4곳, 美서 '지상군 첨단화 솔루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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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8-10-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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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8일부터 10일까지 美 방산전시회 '2018 AUSA'에 2년 연속 참가

  • - '토탈 디펜스 솔루션' 콘셉트로 지상군 첨단화 무기체계 및 장비 전시

8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3일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에 마련된 한화 계열사 4곳(㈜한화·한화시스템·한화지상방산·한화디펜스)의 통합 전시관 모습. [사진=한화 제공]

한화 방산계열사(㈜한화·한화시스템·한화지상방산·한화디펜스)가 미국에서 '지상군 첨단화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화 방산계열사는 8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3일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2018 방산 전시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합 전시관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미 육군협회(AUS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분야 방산 전시회로 매년 미국, 독일, 영국, 이스라엘 등 전 세계 650여 개 주요 방산업체가 참가한다.
 
한화는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 부스(418㎡)를 마련해 '지상군의 첨단화에 기여하는 토탈 디펜스 솔루션(Total Defense Solution)'이라는 콘셉트로 △정밀타격 △차세대 전투차량 △차세대 군 통신망 △대공방어 4가지 분야의 핵심역량을 공개했다.
 
먼저 정밀타격 구역에서는 천무 다련장 체계와 수출형 자주포 'K9 FIN'이 전시됐다. ㈜한화의 천무는 다양한 종류의 탄을 사용할 수 있는 최신 다련장 체계로 230mm급 유도탄은 특히 긴 사거리와 정밀타격 능력을 겸비해 최근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지방방산의 핀란드 수출형 자주포인 K9 FIN 또한 실물로 전시돼 관람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노르웨이 수출형 자주포인 '비다르(VIDAR) K9'과 '비다르 K10 탄약운반장갑차'(모형) 역시 함께 전시된다. 자주포는 장거리 후방지원을 위한 무기로 무한궤도나 휠을 통한 이동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공방어 구역에서는 피아식별장비(IFF)인 '모드5'(Mode5), 레이저경보수신기(LWR), 비호복합,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 등 항공 및 방공 분야 기술력이 집적된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한다. 한화시스템의 피아식별장치는 항공기·함정·유도무기 등에 장착돼 아군을 식별하는 장비로, 최신 암호화 기술이 적용된 항공기 탑재용 피아식별장비다. 한화시스템이 미국 대표 군수업체 '레이시온'(Raytheon)과 협력해 생산했다.
 
이밖에도 적의 무기로부터 발생하는 레이저 신호를 탐지해 위협 정보를 전송해주는 레이저경보수신기(LWR), 기존 비호에 유도무기를 탑재해 30mm 쌍열포와 유도미사일의 강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한화디펜스의 비호복합 등이 전시된다.
 
차세대 전투차량 구역의 주요 제품은 'AS 21 레드백(REDBACK) 장갑차', '타이곤(TIGON) 6x6 차륜형 장갑차', 국방로봇 등이다. 지난달 호주 방산전시회에서 처음으로 프로토타입이 공개된 한화디펜스의 AS 21 레드백 장갑차는 국군에서 이미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차체를 기반으로 방호력, 화력 성능 등을 높인 미래형 궤도장갑차다.
 
한화디펜스의 '타이곤' 역시 지난 4월 최초로 실물이 공개된 신형 차륜형장갑차다. 최고 110㎞/h이상의 기동성과 표준화 협정(STANAG) 레벨3의 높은 방호력를 갖췄다. 표준화 협정이란 동일하거나 유사한 군 장비 및 탄약의 보급 과 저장과 작전, 군수, 행정절차를 적용하도록 여러 개 또는 전 회원국 간 체결한 협정을 가리킨다.
 
이외에도 한화지방방산의 다목적 무인차량, 차륜형 전투로봇 등 미래 전장에 대비한 다양한 국방로봇이 영상과 그래픽으로 전시됐다.
 
차세대 군 통신망 구역에서는 'DMC-LTE', 전술이동통신체계(TMCS)를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의 DMC-LTE는 군 통신망에 특화된 분산형 이동 기지국 장비다. 별도의 전송 장비 없이 기지국 간 연결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이동 간 운용을 지원하며, 전송 속도가 낮은 무전기를 보완해 멀티미디어 전송도 가능해진다. 현재 국군에 공급하고 있는 차량탑재형 이동 기지국 장비인 한화시스템의 전술이동통신체계도 함께 전시한다.
 
버나드 샴포 미주사업부 부사장은 "현재 미 육군은 기존 무기체계의 현대화, 첨단화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화 방산계열사들이 보유한 유도무기, 지상 장비, 방산전자 분야 핵심기술 역량을 적극 홍보해 미국 시장 진출에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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