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보증금 40억원…'강남마크힐스·상지리츠빌카일룸'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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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10-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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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가 상위 20단지 조사…최소 20억원 넘고 강남 3구에 몰려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지난해 이후 전국 아파트 전세 최고 실거래가 단지는 서울 강남 '상지리츠빌카일룸'과 '마크힐스'로, 각각 전세보증금이 4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7월 기준 서울 전세 평균 실거래가 4억2000만원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아파트 단지별 전세보증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각 아파트 단지별 전세보증금 최고가 상위 20개 단지는 모두 서울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8곳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2곳은 강북에 위치했다.

20개 단지는 전세보증금이 최소 20억원을 넘었고, 상위 10개 단지는 30억원을 웃돌았다. 특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전용면적 237.74㎡)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192.86㎡)는 4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액 전세가를 등록한 단지가 됐다.

다음으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37억원(200.59㎡)이었고, 강북의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35억원(217.86㎡),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33억원(235.31㎡),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33억원(244.6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낮은 전세보증금을 등록한 아파트 단지는 충북 영동군의 '훼미리타운'으로 200만원(33.0㎡)이었다. 또 △경기 시흥시 '부국미산아파트'(41.13㎡) 외 17곳 300만원 △충남 금산군 '추부' 335만원(34.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최근 서울권 집값이 급증하면서 향후 전세값 또한 동반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곧 있을 이사철의 전세 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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