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소방관 아이디어 살려 ‘허리보호 조끼’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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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10-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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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부터 분기마다 지역 선정, 필요 물품 연간 10억원 규모 지원

[사진= 이베이코리아 제공]


이베이코리아가 현직 소방관의 아이디어를 살려 안전장비를 개발해 보급했다. 이는 이베이코리아에서 진행하는 ‘히어히어로’ 캠페인의 일환이다. 소방관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제 물품으로 개발하고 전달까지 한 경우는 민간업체로서는 이베이코리아가 처음이다.

9일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소방관의 허리 부상을 방지하는 ‘허리보호조끼’를 전북소방본부에 전달했다. 이 허리보호조끼는 전라북도소방본부 함열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대한민국 현직 소방관 임성빈 소방관이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 과정에도 직접 참여해 만들어진 물품이다. 

히어히어로는 이베이코리아가 고객참여형 사회공헌기금 G마켓 후원쇼핑과 옥션 나눔쇼핑 기금으로 2017년부터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와 함께 분기마다 소방관을 지원하는 소셜임팩트 프로젝트다. 지원 대상은  상대적으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의 소방관들이다. 

특히 이베이코리아는 물품 선정에 앞서 전달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필요한 물품을 차별화 했다. 앞서 강원소방본부에 제설기, 경남소방본부에 열화상 드론, 제주소방본부에 부상자 업기용 캐리벨트 등을 지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필요한 물품에 대한 소방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5월 현직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히어히어로 소방용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소방 현장에서 필요한 ‘만들고 싶어요’와 기존 물품을 개조한 ‘사용하고 싶어요’ 총 2가지 부문에서 171개의 아이디어 중 최종 21개의 아이디어가 당선됐다. 임성빈 소방관이 제안한 ‘허리보호조끼’는 네티즌 투표에서 전체의 27%를 차지하며 우수상을 차지했다.

허리보호조끼는 임 소방관의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아이디어다. 출동시 조끼 착용이 필수인데 허리보호대까지 같이 입어야하는 번거로움에서 개발이 시작됐다. 뿐만 아니라 사고 현장에서 환자를 이송하는 중에 허리 부상이 많아 필요성 측면에서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임 소방관은 8월부터 이베이코리아와 소방전문업체와 함께 제작 회의에도 직접 참여했다. 그는 휴무일마다 서울에 올라와 실제 출동환경 중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내면서 허리보호조끼의 실용성과 제작 완성도를 높이는데 힘을 보탰다. 허리보호조끼는 약 2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전북소방본부에 처음으로 전달됐다.

이베이코리아는 앞으로도 공모전을 통해 모인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전문업체와 함께 상용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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