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8일 기자회견을 갖고 42개 공약에 1조 3600억에 이르는 예산 계획과 무상교육 정착과 혁신교육 강화 로드맵 등 5대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혁신 충남교육 2기’ 목표는 “혁신의 속도를 높여 더 행복한 충남교육을 만드는 것” 이라며 △공교육을 강화하는 학교혁신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교육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진로교육 △교육생태계를 복원하는 교육공동체 △학교자치를 지원하는 교육행정 등의 5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김 교육감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시리즈가 완성되면 유치원과 고등학교 학부모에게 각각 연간 230~240만원의 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어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충남교육청은 밝힌 향후 4년간 추진할 주요정책도 밝혔다.
혁신학교의 위상도 명확하게 하고 학교 수도 확대한다.
그에 따라 현행 ‘행복나눔학교’로 되어있는 학교의 명칭도 혁신학교로 변경하고 향후 4년간 74개의 학교를 109개까지 늘린다.
또한 내년 3월부터 모든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설립해 일선 학교의 일부 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한다.
이는 과중한 교사들의 업무를 경감하여 이들이 수업과 학생상담에 전념할 수도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시행된다.
민주시민교육센터와 학생 마음건강 시스템도 구축한다.
센터에서는 세계평화와 인권, 학교민주주의 지수 개발, 문화다양성 교육 등을 담당하며 최근의 남북관계를 반영한 평화통일교육도 강화할 뿐만 아니라여건이 조성된다면 학생들의 북한 수학여행도 추진한다.
내년에 개교하는 Wee 스쿨을 주축으로 학생 마음건강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 시스템에는 정신과 전문의 21명, 임상병리사 16명, 전문 상담인력 428명이 참여하며 부적응 학생의 심리적 치유와 정서적 돌봄을 담당하게 된다.
일부 확정된 조직개편 내용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내년 3월에 출범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기획과 예산을 통합하는 기획국을 신설하여 3국 체제를 확정하였다.
교육혁신과 학교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교육혁신과와 학교지원과,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한다.
이밖에도 진로창업원 설립, 미래교육원 추진, 서산, 논산, 내포에 진로진학상담실 확대 설치, 행복교육지구의 모든 시군으로 확대 등도 밝혔으며, 끝으로 김 교육감은 “진정한 충남교육의 혁신은 정책의 안정성과 지속성에 있다”고 말하고 “실질적으로 수업이 바뀌고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교육을 힘차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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