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이 e온누리여행사의 갑작스런 폐업에 따른 고객의 피해를 줄이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NS홈쇼핑은 폐업 소식이 알려진 지 불과 하루 만에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올리고 “NS홈쇼핑을 통해 상담예약을 하신 고객님들께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고객과의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기업으로서 고객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내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여행업협회의 안내된 절차에 따라 피해 구제를 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질적 피해보상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소정의 확인과정을 거쳐 지불하신 금액을 우선적으로 대신 지급하겠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NS홈쇼핑 고객은 △한국여행업협회 피해구제신고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입금액 및 입금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등을 회사 측에 전달하면, 지불한 여행비용 전액을 NS홈쇼핑에서 우선 지급받을 수 있다.
8일 현재까지 피해 고객 408명이 접수했으며, NS홈쇼핑은 10일 지급 예정을 포함해 232명에게 여행비용을 전액 대신 지급하고 서류 검토와 확인을 거쳐 계속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NS홈쇼핑은 이미 여행을 떠나 현지에 머무르고 있던 고객들의 안전한 귀가에도 적극 나서며 고객이 무사히 귀국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갑작스런 여행사의 폐업으로 인해 고객들의 상황과 위치 파악이 힘든 상황에서 NS홈쇼핑은 여행업계 관련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고객들을 수소문하고 필요한 긴급조치를 취했다.
도상철 NS홈쇼핑 대표이사는 “고객의 안전 확보와 피해 구제가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끝까지 피해 고객의 신뢰 회복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 여행사 선정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 회사 측은 “해당 여행사는 30년 업계 경력의 대표가 2013년에 설립한 회사로 신용평가서에도 재무리스크가 높지 않다고 돼 있었다”면서 “작년 12월에 1회 방송을 한 이후 반응이 좋아서 점차 편성을 늘렸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편성 비중이 60%를 상회하는 NS홈쇼핑의 특성상 중소 여행사 선정은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향후 여행상품 등 무형상품의 선정기준과 폐업시 소비자피해 구제 기준을 제정해 보다 고객 안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