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 금리상승 경계심 속 뉴욕증시 혼조..유럽은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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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10-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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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EPA]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구채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진 가운데 지수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증시는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예산안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9.73포인트(0.15%) 상승한 26,486.78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포인트(0.04%) 하락한 2,884.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50포인트(0.67%) 하락한 7,735.9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2%를 상회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증시가 폭락한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겼다. 인민은행(PBOC)는 지난 주말 지급준비율 인하를 발표했으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꺼뜨리지는 못했다. 

대서양 건너편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의 내년 예산안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불거졌다.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재정적자 규모를 전임 정부의 계획보다 3배 많은 국내총생산(GDP)의 2.4%로 설정했다. 이에 유럽연합(EU) 측이 공식적인 비판을 내놓으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은 커졌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3.629%까지 급등해 4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랐고,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와의 격차는 303bp까지 확대됐다. 이탈리아 증시의 벤치마크 FTSE MIB는 8일 2.4% 이상 급락했다.

이날 여타 유럽 주요 증시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07% 떨어진 3,309.72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 하락한 7,233.3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0% 후퇴한 5,300.25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36% 떨어진 11,947.16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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