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국내 중소중견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위해 글로벌 종합 전시상담회를 개최한다.
코트라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동에 있는 'AT센터'에서 '글로벌 모바일 비전(Global Mobile Vision, 이하 'GMV') 2018'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11주년을 맞는 GMV는 △전시회 △1:1 상담회 △컨퍼런스 △스타트업 기업활동(IR·Investor Relations) △글로벌 잡페어(Job Fair) 등 예년보다 더욱 다양해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글로벌 ICT 시장의 최신 흐름과 해외 유력 기업과의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중소중견기업 184개사는 인공지능(AI), 지능형 로봇,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디지털 콘텐츠 등 융복합 혁신 기술 제품을 전시한다.
미국 무선 전화통신 연구 및 개발 기업인 퀄컴과 일본 전자 기업 NEC 등 42개국 151개 글로벌 바이어가 전시장을 둘러보고, 국내 기업과 개별 상담도 한다. 특히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지역 바이어가 61개사나 참가해, 국내 ICT 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 첫날은 '새 시대의 도래(A New Era is Coming)'라는 주제의 컨퍼런스가 열린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4차 산업혁명이 바꿔 놓을 미래상을 예측하고,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혁신 기술 컨설팅 기업인 '캠브리지 컨설턴트'의 루크 스미스(Luke Smith)는 AI와 머신러닝에 대해 특별연설을, 박진효 SK텔레콤 ICT R&D센터 원장은 '5G가 가져오는 비즈니스 변혁'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디지털마케팅, 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강연과 토론도 이어진다.
코트라는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창업대전(Global Open Innovation Korea 2018)'도 진행한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중국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징동, 세계적 제약사인 독일의 바이엘, 글로벌 네트워크 통신회사인 미국 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이 운영하는 벤쳐투자기업(CVC, Corporate Venture Capital) 14개사를 포함한 해외 유력 벤쳐캐피탈(VC) 89개사가 스타트업 피칭(Pitching)과 1:1 상담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피칭은 스타트업들이 투자자 앞에서 짧은 시간 동안 자사의 서비스나 제품을 소개하는 것을 가리킨다.
피칭을 통해 선정된 우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해서는 포상이 주어질 계획이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에서는 2000만원 상당의 클라우드 사용권을, 사무 공간 글로벌 공유 네트워크인 위워크에서는 시설 사용권을 지급한다.
김두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국내 중소중견 ICT 기업이 4차 산업혁명이 일으키고 있는 거대한 변화를 제대로 읽고 사업 전략을 수립하도록, 코트라가 정보 제공과 해외 파트너 발굴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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