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돌 한글날을 맞아 9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경축식이 열렸다.
이번 경축식은 한글날이 국경일로 격상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외행사로 열렸다.
이날 경축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글 배움터인 세종학당이 57개 나라 174곳으로 확산됐다”고 말했다.
또 한글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로 방탄소년탄(BTS)에게 훈장을 주기로 했다고 깜작 발표했다. 이 총리는 “세계의 젊은이들은 방탄소년단의 한글 노랫말을 받아 적고 따라 부른다”며 “자랑스러운 방탄소년단에게 정부는 문화훈장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글날은 조선어연구회가 1926년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을 맞이해 '가갸날' 기념식을 연 것이 시초였다. 광복 후인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휴일로 지정됐다.
하지만 10월에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1991년 국군의 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후 다시 2006년 국경일로 격상됐고, 2013년 다시 법정공휴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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