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여성 일자리 창출 및 고용유지, 인재 활용에 앞장 선 54개 기업을 ‘경기도 여성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여성고용우수기업 선정사업’은 업력 3년 이상의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인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시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200개사를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54개사가 지난 해 1년간 창출한 일자리는 685개로, 이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49%(338명)이 여성근로자로 나타나 전국 평균 43.8%를 크게 상회했다. 이들은 여성 일자리 창출 이외 고용유지와 인재활용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자동문 제조기업 주식회사 코아드(화성시 소재)는 여성 직원의 근속기간(55%)과 여성관리자의 비율(43%)이 높게 나타났다. 출산장려금 제도와 자녀를 양육하는 직원의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운영, 여성새일센터와 연계해 양성평등 교육을 하는 등 여성고용 인식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수중모터펌프를 생산하는 하지공업㈜은 여성근로자 전원이 관리자 직급이다. 출산축하금과 선물을 지급하는 한편 가족 사랑의 날, 사내 멘토링 제도, 문화·건강회식 제도를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경기도와 시·군, 유관기관에서 진행하는 39개 기업지원사업 신청 시 우대 가점이 제공된다. 이 중 우수기업 8개사는 최대 5백만원의 환경개선지원금도 받게 된다.
이순늠 도 여성정책과장은 “사업 시행 초기에는 ‘여성일자리창출’에 집중했으나, 양성평등과 일·가정 양립 개념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추세가 뚜렷해졌다”면서 “여성들이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된 것은 긍정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11월 말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2018 경기도 여성고용우수기업 선정서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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