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일본 면세점 업체 JTC에 대해 일시적으로 관광객이 줄어들겠지만, 내년부터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또 JTC에 대해 연말 저점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JTC 올해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8.6% 줄어들고, 매출액은 전년보다 0.4% 오른 5349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목표인 전년 대비 17% 성장에 못 미치는 실적이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지진, 태풍 등 잇따른 자연재해로 일본 방문 관광객이 줄어 목표치를 낮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다. 이민희 연구원은 "과거 자연재해 이후 관광 수요를 회복하는데 평균 3~6개월이 걸린 점과 겨울철 비수기를 고려하면 내년 봄부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10월 소비세 인상과 2020년 도쿄올림픽 역시 호재다.
이민희 연구원은 "4월 고점 대비 주가가 60% 가까이 하락해 이미 악재를 반영했다"며 "연말 저점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JTC는 구매 즉시 현장에서 소비세를 환급하는 방식의 사후면세점 업체로, 일본 내 24개 점포를 보유한 2위 업체다. 올해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진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