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0일부터 20일간의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이번 국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오는 29일까지 14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734개 피감기관을 상대로 이뤄진다.
운영위원회·정보위·여성가족위 등 3개 겸임 상임위는 19개 기관을 상대로 오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별도로 열린다.
첫날 가장 눈길을 끄는 증인은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끈 선동열 감독이다. 현직 국가대표 감독이 국정감사 증인석에 서는 것은 모든 종목을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첫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선동열 감독은 문체부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여야 의원들은 선 감독을 상대로 LG 트윈스 오지환 선발 과정에서의 부정 청탁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특히 LG 코치 출신 대표팀 코치의 역할에 관해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등은 KBO가 국회에 제출한 회의록이 실제 회의록이 아닌 사후 작성된 '가짜' 회의록이란 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한다
이외에 구단의 병역미필자 끼워 넣기 관행 개선을 적극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선 감독의 자진 사퇴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진다.
또 선 감독이 선임된 지난해 7월 당시 KBO 사무총장이었던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도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