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을 대표하는 양양연어축제가 개막 1주일을 앞두고 시작 전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연어축제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남대천둔치 일원에서 감성과 체험이 넘치는 행사로 진행된다.
10일 군은 지난달부터 축제 홈페이지와 연계한 예매시스템을 통해 사전 접수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와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연어 맨손잡기의 경우 축제 일주일을 앞두고 1천여 명이 예약을 마쳤다며 축제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군은 올해 22년째인 연어축제를 인간의 삶과 닮은 연어를 관광 자원화하고 국내 최대의 연어 소상지인 양양 남대천을 생명의 하천으로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행사장 주변에 코스모스 밭으로 꾸민 힐링존과 연어와 송이를 모델로 한 케리컬쳐 체험과 전시장을 마련해 복잡하지 않고 감성이 충만한 축제가 되도록 했다. 아울러 내수면자원센터와 함께하는 어미연어 맞이 행사를 통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위한 행사가 아닌 생명에 대한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체험객의 편의를 위해 기존에 2구역에서 운영해오던 맨손잡기 체험을 1개 공간으로 통합 운영해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체험행사는 평일인 18일과 19일은 하루 2차례, 주말인 20일과 21일은 5차례 진행된다.
맨손잡기 체험은 연어 수급과 현장의 인원수용 면적 등을 고려해 참가인원이 2800명으로 확정됐다. 군은 온라인 사전접수를 통해 80%인 2240명을 신청받고 나머지 20%는 현장에서 접수할 방침이다.
체험 사전신청은 오는 16일까지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김우섭 양양군축제위원회 위원장은 “단풍이 곱게 물들은 설악산과 축제장 인근에 식재한 노랑코스모스, 남대천하구 억새 군락지 등도 양양연어축제의 묘미”라며 “관람객 편의와 축제 만족도를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어는 손가락 한마디 크기로 모천을 떠난 후 태평양 등을 거쳐 1만 6천㎞를 횡단하면서 성어가 된 후 산란을 위해 다시 모천으로 되돌아온다. 특히 국내로 회귀하는 연어의 70% 이상이 양양 남대천으로 회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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