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8월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수입이 213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 때, 23조7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8월 소득세 수입은 7조9000어원이며, 명목임금 상승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와 부동산 등 자산시장 영향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8000억원이 증가했다.
8월 법인세 수입은 12조5000억원이며, 반도체 호황 등에 따른 올해 귀속분 중간예납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조7000억원이 늘었다.
같은 달 부가가치세 수입은 오히려 2조4000억원이 줄어들었다. 수출이 늘어나면서 환급액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4000억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8월 집행실적은 212조8000억원으로 집행계획 대비 76.0% 규모에 달한다. 200조3000억원(71.5%)에 달하는 8월 계획 대비 12조6000억원(4.5%p) 초과 집행됐다.
8월 통합재정수지는 6조8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관리재정수지(사회보장성기금 3조3000억원 흑자 제외)는 3조5000억원 흑자를 보였다. 1~8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16조원 흑자이며 사회보장성기금(28조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2조원 적자를 나타냈다.
8월말 기준 국가 채무는 684조7000억원에 달했다. 국고채권(5조1000억원), 국민주택채권(3000억원) 증가 및 외평채권(-1000억원) 감소 등으로 전월대비 5조3000억원이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호조 및 세수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최근 미흡한 고용상황 및 미·중 통상분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점이 감안됐다"며 "일자리·혁신성장 및 거시경제 활력제고를 위한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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