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에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힘 써 줄 것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양 지사는 11일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했다.
지역 현안 사업 시행을 위한 내년 예산안 논의, 지역 물가 등 민생 현안 점검 등을 위해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는 양 지사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11명과 이해찬 대표,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2004년 참여정부는 국가 불균형 발전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을 제시했다”라며 “이에 따라 세종시는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활력으로 자리를 잡고 있고, 지방으로 이전한 115개 공공기관과 10개 혁신도시는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 지사는 이어 “그러나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됐던 충남과 대전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며 “특히 충남의 경우 인구 9만 6000명, 면적 399.6㎢, 지역총생산 1조 7994억 원이 감소, 도민 상실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충남 지역 공약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는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이라며 “지난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토론회를 통해서도 여야를 넘는 공감대가 이뤄진 것을 확인한 만큼,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당 차원의 보다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내년 정부예산과 관련해 양 지사는 △당진∼천안 고속도로 ‘당진∼아산 구간’ 조속 건설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신속 추진을 위한 국비 26억 원 반영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을 위한 국비 250억 원 반영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조속 건설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