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미‧중 마찰 우려 해소감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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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10-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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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로이터]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12일 9시54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10원 내린 1135.3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9원 떨어진 1136.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조작하지 않고 있다는 내부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므누신 장관이 실무선의 분석 결과를 수용한다면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하게 된다. 이는 곧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해소될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신에서는 다음달 G20 정상회담 기간에 미중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미중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도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증시와 수급 여건 주목하며 1130원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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