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돌볼 캣맘 '공개채용'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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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0-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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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UFFPOST'화면 캡처(이하)

[노트펫] 러시아의 한 마을에서 실시한 특이한 채용공고가 화제가 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허핑턴포스트는 러시아의 한 마을에서 '캣맘'을 공개채용했다고 보도했다. 

마을의 공식적인 캣맘이 되기 위해 약 80여 명의 사람들이 캣맘 채용에 지원했다.

담당 업무는 70마리 가량의 길고양이들을 돌보는 일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한 캣맘은 지역 주민인 스베틀라나 로구노바(Svetlana Logunova).

그녀는 채용된 후 밝은 녹색 재킷과 검은 나비넥타이, 모자를 포함한 유니폼과 자전거를 제공받았다.



한 달에 5,700루블(한화 약 9만 7천 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모든 해안지역 사회의 길고양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그녀의 주 업무다.

그녀는 녹색 유니폼을 입고 자전거를 탄 채 캣맘의 업무를 수행하느라 바쁘다.

먹이와 마실 물을 챙겨주는 것은 기본이고, 애정이 가득 담긴 특별마사지까지 제공해준다. 고양이들은 그녀의 손길을 피하지 않고 얌전히 몸을 맡긴다.


고양이들이 그녀만큼 좋아하는 것은 바로 그녀가 타고 다니는 자전거에 달린 바구니다. 음식이 가득 담겨있을 뿐 아니라 때때로 놀이기구처럼 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로구노바는 "나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이 있어야 고양이들의 행복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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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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